-Band Line Up-
Guest Band: Upper
Cleave
The Idoru
FC Five
Ignite
Venue : ACB Shinjuku
Open : 18:30
Start : 19:00
Ticket : Adv/Door 2900 yen (Drink 600 yen)
오렌지 카운티가 배출한 멋진 하드코어 밴드, Ignite 가 일본 투어를 돌게 되었다. Alliance Trax 의 초청에 의해 이루어진 본 투어는 도쿄와 도쿄 주위의 도시들을 도는 미니 투어 형식으로 단 5일간 Ignite 의 라이브 실력을 볼 수 있는 투어이기도 했다.
거기다가 단독 형식이 아닌 헝가리의 포스트 하드코어 밴드 The Idoru, 일본의 FC Five, Cleave 가 이번 투어에 합세해 더 알찬 투어였기도.
말로만 듣던 이그나잇의 라이브를 볼 수 있었다는 점은 대단히 좋은 기회였지만 드링크대까지 포함한 3500엔이라는 가격은 솔직히 너무 비싸게 느껴졌다. 하드코어 친구인 도벡이나 메이도 너무 비싸다고 투덜대고 있었으니...
전날 밤과 오전 동안 몸살이 나서 겔겔대는 바람에 제대로 즐길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저녁에 전철을 타고 신주쿠로 향하는 동안 몸살 기운은 쏜살같이 없어졌다. 인터넷으로 본 바로는 오픈이 6시고 스타트가 6시 30분이었지만 6시 20분쯤 신주쿠에 도착해서 잰 걸음으로 라이브 하우스 아시베(ACB)에 도착하자 한 친구가 딜레이되서 아직 오픈되지 않았다고 했다. 한 15분 정도 밖에서 기다리며 여러 사람들고 인사를 하며 시간 때우기를 하다 7시쯤 들어갔다. 목요일이라 평일 라이브라서 사람들이 많이 올까 걱정도 되었지만 걱정은 무슨, 꽤 많은 사람들이 이미 들어와 있는 상태였다. Alliance Trax 의 Daiki 씨와 인사를 나눈후 조금 기다리니,
게스트 밴드이자 첫 밴드인 Upper 가 라이브를 시작했다. 그들은 Pizza Of Death 소속의 밴드라서 갠적인 생각에 팝펑크나 스케잇 펑크라고 생각했는데 보기좋게 예상은 빗나갔다. 꽤 헤비하고 스트레잇한 음악을 하는 밴드로 멋들어진 라이브를 펼쳐 주었다. 이후에 나오는 CLEAVE도 연상시켜주는...
두번째 밴드는 이미 도쿄 하드코어 씬에선 네임 밸류가 높은 CLEAVE 의 차례였다. (그들은 곧 10월 24일에 스플릿 앨범을 릴리즈 한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체크해주시길.) 역시나 안정된 라이브를 선보였는데, Pay the price for Love EP의 수록곡들과 신곡, 컴필레이션 수록곡들을 골고루 연주해주었다. 언제나 봐도 지루하지 않은 밴드 중 하나.
세번째 밴드 The Idoru는 헝가리 출신의 포스트 하드코어 밴드로 Ignite 와 닮은 점도 있었는데 Ignite 이 좀 더 하드코어에 가까운 밴드라면 이 밴드는 이모/포스트 하드코어에 가까운 스타일을 구사하는 밴드였다. 이들은 2004년에도 일본에 와서 공연일 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 필자가 고3때였으니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이들의 라이브를 보게 되었다. 뭐, 연주는 나무랄데 없이 잘했으나 필자에게는 뭔가 2프로 부족한 느낌.. 다들 외모적으로는 하드한 음악을 할 듯했는데 부드러운 음악을 하는 것에 살짝 놀라기도. (도벡은 쟤들의 음악은 여자애들과 게이를 위한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네번째 밴드는 일본 하드코어를 대표하는 FC Five 였다. 뭐, 이미 여러번 본 밴드였으나 언제나 그렇듯, 키드들의 반응은 굉장했다. 10월 10일에 릴리즈 된 다는 FC Five 의 통산 4번째 앨범이자 정규 앨범으로썬 3집의 첫 곡, Dawn Break 로 포문을 연 후, Strife, Jaded Hope, Progress, Watching The Sky 등 1,2집의 곡들과 3집에 수록될 곡들을 섞어서 플레이 했다. 그들의 마지막 곡은 최고의 인기곡 New Greed 였고 역시나 많은 싱얼롱을 불러일으킨 뒤 멋지게 마무리했다.
드디어 마지막 밴드인 Ignite 이였다. 유튜브로 뮤직 비디오나 라이브 영상등을 보기만 했는데, 실제 멤버들의 모습은 정말 그냥 아저씨들이었다. 보컬은 덩치도 덩치였지만 굵은 팔뚝이나 하얀 티셔츠가 타이트 해보이는 근육질의 몸을 자랑했다. Ignite 은 일본에 10년 전인가 11년 전에 TJ Maxx 와 일본 투어를 돌았다는데, 그래서인지 기타리스트 건 상이 Ignite 의 게스트로 얼굴을 비쳐 주었다. (그때면 필자가 중학생 1학년 때...) 그들의 라이브를 처음 본 느낌은 대략, 관록 있는 밴드답게 완숙미 넘치는 연주!!!! 역시나 라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역시나 많은 키드들의 싱얼롱이 이어졌고 써클핏은 계속 만들어졌다. (사족으로 Ignite 이 미국에서도 꽤 인지도가 많아서인지 일반 락 팬도 와준 느낌이었다.) 최근 앨범인 Our Darkest Days 의 곡들 말고도 전의 앨범들인 Call On My Brothers, Past Our Means 의 수록곡도 마구 섞어서 연주해주었는데, 몇몇 나이 든 키드들은 더욱 흥분하여 싱얼롱을 해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회사원 차림으로 온 사람들도 몇몇 눈에 띄었다.) 거기다 의외로 Our Darkest Days의 마지막 곡인 Live For Better Days 를 연주했다. 보컬은 한두곡 연주가 끝나면 껌을 마구 씹었는데, 거의 껌 한 통은 혼자 씹은듯했다. 마치 메이저 리그 야구팀의 감독을 보는 느낌이었다. 어쨋든 그들의 셋은 끝났지만, 역시나 앵콜 요청에 2곡을 더 연주한 후 무대에서 내려갔다.
공연이 끝나니까 밤 11시. 시계를 차지 않은 상태에서 공연을 보는 바람에 시간 가는 것도 모르는 상태였기에, 공연이 끝나고 몇몇 사람들과 인사를 나눈 후 서둘러 전철을 타고 집에 왔다.
이그나잇 투어라지만 이런 평일, 목요일 저녁에 ACB 를 꽉 채워준 일본 하드코어 씬의 저변에 다시 놀라기도 한 공연이였고 아무쪼록 11월에 한국에 내한하는 Killing Time 의 공연 역시 대박을 이루기를 기원한다.(월요일이라고 하지만 두 번 다시 못 볼 밴드이니도 하니 꼭 발걸음 옮겨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 이 리뷰는 곧 나올 FaithfulxYouth Zine Issue #04 에 실릴 예정입니다. 후에 내용이 추가, 수정, 생략이 될수도 있습니다.-
# by GeonXXX | 2007/10/05 0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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